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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초기증상 가려움·물집, 치료는 언제 시작할까?

현재 이미지: Shingles symptoms with a cluster of small blisters and a medical illustration showing facial nerves and rash around the forehead and eye (작은 물집 군집과 이마·눈 주변 발진 및 안면 신경을 보여주는 대상포진 증상 이미지)

대상포진 초기증상이라고 하면 심한 통증부터 떠올리기 쉽지만, 처음부터 몹시 아픈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피부가 가렵거나 따끔거리고, 화끈거리거나 저린 느낌이 먼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저는 20대에 대상포진을 앓았을 때 통증보다 가려움이 훨씬 힘들었어요. 그래서 통증이 심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대상포진 가능성을 제외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경험으로 알게 됐습니다.

특히 몸 한쪽에 감각 이상이 생기면서 작은 물집이 무리 지어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대상포진 치료에 사용하는 항바이러스제는 발진이 시작된 뒤 72시간 이내에 투여할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대상포진 초기증상, 가려움만 심할 수도 있을까?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켰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해요.

피부 발진이 보이기 2~3일 전부터 해당 부위에 통증, 저림, 따가움 같은 감각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려움도 대상포진을 진단할 때 함께 보는 증상이에요.

따라서 아프지 않고 가렵기만 하다고 해서 대상포진이 아니라고 판단할 수는 없어요. 반대로 가려움만 있다고 대상포진이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제가 처음 대상포진을 앓았을 때는 가려워서 물집을 긁게 되는 것이 가장 힘들었어요. 수포를 계속 긁거나 터뜨리면 피부에 세균 감염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변은 가능한 한 건드리지 않고 청결하게 관리해야 해요.

대상포진 물집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대상포진은 붉어진 피부 위에 작은 물집이 여러 개 모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주로 몸 한쪽의 신경이 분포하는 부위를 따라 띠 모양으로 나타나며, 가슴과 허리뿐 아니라 얼굴이나 팔다리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면역 기능이 정상인 경우에는 새 물집이 약 3~5일 동안 생길 수 있고, 물집은 대개 7~10일 이내에 딱지로 변합니다. 피부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수주가 걸릴 수 있어요.

확인할 모습대상포진에서 나타날 수 있는 특징
위치몸 한쪽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음
피부 변화붉은 발진 뒤 군집된 작은 물집
감각통증, 저림, 따가움, 가려움
진행새 물집 발생 후 딱지로 변화

다만 이런 특징만 맞춰 자가진단하면 안 돼요. 단순포진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도 물집이나 붉은 발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후 피곤할 때마다 오른쪽 허벅지의 비슷한 자리에 물집과 통증이 생겨 대상포진이 반복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대상포진은 재발할 수 있어도 같은 부위에 반복되는 물집을 모두 대상포진 재발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필요한 경우 의료진이 병변의 모양을 확인하고 수포액 등을 이용한 PCR 검사를 시행할 수 있어요.

치료는 발진 후 72시간 이내가 중요해요

성인 대상포진에는 아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 팜시클로버 같은 항바이러스제가 사용됩니다. 치료 목적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해 질병 기간과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데 있어요.

항바이러스제는 발진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시작할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렇다고 3일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진료를 포기해서는 안 돼요. 새 물집이 계속 생기거나 면역저하 상태라면 72시간이 지난 뒤에도 의료진의 치료 판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처방받고 남은 항바이러스제를 비슷한 물집이 생겼다는 이유로 임의로 다시 복용하는 것은 피하세요. 물집의 원인이 대상포진이 아닐 수도 있고, 현재 상태에 맞는 약과 치료 기간은 진료 후 결정해야 합니다.

피부 발진과 물집이 있다면 피부과나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먼저 진료받을 수 있어요.

눈이나 귀 주변에 생겼다면 진료를 미루지 마세요

대상포진이 얼굴의 삼차신경을 침범하면 눈 주변에도 생길 수 있고, 눈 대상포진은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마나 눈꺼풀, 코 주변에 물집이 생기면서 눈이 아프거나 충혈되고 시야가 흐려진다면 빠르게 진료받아야 해요.

귀 주변의 물집과 함께 한쪽 얼굴이 움직이지 않거나 청력이 떨어지고, 이명이나 어지럼증이 생기는 경우도 바로 진료가 필요한 상황이에요.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안면신경을 침범하는 램지 헌트 증후군에서는 초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또한 물집이 넓게 퍼지거나 면역을 억제하는 질환·치료를 받고 있다면 일반적인 피부 대상포진보다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커 의료기관에 빨리 연락해야 합니다.

가족에게 대상포진이 그대로 옮는 것은 아니에요

대상포진 환자에게서 다른 사람이 바로 ‘대상포진’을 옮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물집 속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면역이 없는 사람의 피부에 직접 닿으면 그 사람에게 수두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물집이 있는 동안에는 병변을 가능한 한 가리고 직접 접촉을 피하며 손 위생을 지켜주세요. 특히 수두 면역이 없는 사람이나 면역저하자와의 접촉은 더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앓았어도 다시 생길 수 있어요

대상포진은 한 번 앓았다고 평생 다시 생기지 않는 질환은 아니에요. 재발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피곤해서 생겼다고 넘기기보다 당뇨나 면역저하 상태 등 함께 확인할 문제가 없는지 의료진과 상담할 수 있습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대상포진 사백신을 50세 이상 성인과 대상포진 위험이 높은 18세 이상 면역저하자에게 권장하며, 과거 대상포진을 앓았던 사람도 접종 대상에 포함하고 있어요. 급성 대상포진이 회복된 뒤 접종 시기는 개인 상태를 고려해 의료진과 결정하세요.

대상포진 초기증상은 꼭 견디기 힘든 통증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한쪽 피부의 가려움이나 따가움에 물집이 함께 나타났다면 통증의 세기를 기다리기보다 발진이 시작된 날짜를 기억해 두고 진료받는 편이 좋아요. 특히 얼굴·눈·귀 주변이거나 새 물집이 계속 생긴다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20대에 실제로 겪었던 가려움과 반복되는 물집에 대한 경험은 대상포진 증상 가려움 물집 초기증상과 치료 시기에서 함께 볼 수 있어요.

Source: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수두와 대상포진」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대상포진(Herpes zoster)」
서울아산병원 의학정보 「대상포진」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안면 마비(Facial pal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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